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99명 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100명 이상 집회가 금지됐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주변에 차벽을 세웠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하라 투쟁!"
검은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쓴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99명 규모'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하 /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 "50년 전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했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지금 우리에게 '노동개악 저지하고 전태일 3법 쟁취하자'는 투쟁의 함성…."
민주노총 측은 전국 대도시에서 약 1만 5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수단체도 서울 서초구와 종로구 일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경찰은 집회금지구역으로 설정된 국회의사당 근처에 이렇게 일렬로 차벽을 설치해 비상사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도로 점거 등 일부 단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회종·이동학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