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층 건물서 소화 설비 오작동으로 하론 가스 50㎏ 유출...대피 소동

오늘(14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중구 중앙동 지상 12층짜리 건물 내에서 하론 가스 소화 설비가 오작동하면서 하론 가스 50㎏이 유출됐습니다.

당시 화재 신고가 접수돼 해당 건물과 인접 건물에 대피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전기안전공사 직원 7명이 건물관리자 입회하에 전기설비 법정 검사를 하려고 전기를 차단하던 중 하론 가스 소화설비가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론 가스는 1시간 40분 만에 건물 3층을 통해 실외로 모두 배출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무색투명한 액체 상태로 보관되는 하론 가스는 공기 중에서 급속히 기화해 내부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역할을 합니다.

실내에서 이 가스를 다량 마시면 질식사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