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300일째 됩니다.
어제(13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1명으로 엿새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물론 지난 9월 4일 이후 7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가면서 천안, 아산 등에 이어 광양과 여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구 3만의 강원도 인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인제를 포함해 인근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쏟아져 강원도 전체를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하루에만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원도 인제군의 한 마을입니다.
발단은 지난 2일이었습니다.
금융판매업에 관련된 주민 한 명이 최초 확진되고서 동네 지인 5명과 한 차로 서울에 다녀온 후 급속히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최상기 / 강원도 인제군수
- "(정확한 감염경로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명확해질 것입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비롯해 인제군에선 지난 10일부터 어제까지 불과 나흘 만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제군은 지난 11일부터 모든 공공기관을 폐쇄한 데 이어, 400여 곳의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어제 하루 도내 24개 학교와 유치원 등교를 급히 중단시켰습니다.
최근 있었던 강원도 교장연수에 참석한 확진자가 인제, 철원 등에서 잇따르면서입니다.
방역 당국은 강원도의 최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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