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활동성이 강한 20~30대 감염자의 비율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기도 했는데,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을까요?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홍대거리입니다.
금요일 저녁, 이른바 불금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는데,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입니다.
길거리와 술집, 카페,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모임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달 들어 20~30대 감염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31.7%, 그러니까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20~30대인 상황입니다.
이 비율은 지난 7월, 38.4%까지 뛰었다가 잠잠해졌는데, 거리두기가 다시 1단계로 내려가고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다시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의 활동 반경이 넓은 점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이 비율 증가엔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이 비율이 50%에 육박했던 지난 4월과 5월엔 국회의원 선거와 어린이날 등 연휴가 몰려 있었습니다.
비율이 다시 올랐던 지난 7월엔 여름휴가 시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난달 말 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방역 심리가 느슨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보건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 부분과 관련돼서 관리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민 여러분 개개인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의 확진 비율 증가는 전국적인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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