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동통신사 포인트 얼마나 쓰셨습니까.
매년 다 쓰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포인트가 많은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더 못 썼다는 분들 많습니다.
통신사들은 포인트가 서비스일 뿐이라며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요금 차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웬만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계산할 때마다 꺼내는 휴대전화.
멤버십 포인트로 많게는 20%까지 할인을 받아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외출을 삼가다보니 멤버십 사용이 줄었습니다."
MBN이 이동통신 3사에 코로나 발생 전후 포인트 사용량을 확인해봤더니, 제과점, 카페 등의 이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을 꺼리는 탓에 영화관은 최대 75%나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서울 서초구
- "활동을 줄이고 하다 보니 더 잘 안 쓰게 된 것도 있어요. 좀 가급적 다 썼으면 좋겠지만…"
그나마 온라인 쇼핑과 배달 할인 등에 포인트를 사용하지만, 미미합니다.
이용자들은 쓸 곳도 마땅찮다며 차라리 요금 일부라도 차감해달라고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이계영 / 서울 서초구
- "솔직히 점점 사용처가 줄기도 하고 남은 포인트를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제휴한 호텔이나 렌터카업체에서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포인트가 고객을 위한 추가 서비스로, 리워드나 페이백 개념이 아니라 요금 차감 등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방효창 / 두원공과대 스마트 IT학과 교수
- "포인트가 요금에 충분히 포함돼있는 비용이고요. (사용 안 하면) 그만큼 고객이 혜택을 못 받는 셈이 되는 거죠."
매년 사라지는 통신사 포인트만 수천억 원, 그만큼 통신사의 영업이익이 늘어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오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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