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의 부채가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성중기 시의원(국민의힘, 강남1 선거구)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총액은 5조 31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조 6455억 원보다 3856억 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5년 부채총액(4조3108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203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유일한 유휴자산인 사당주차장 부지를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기로 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부지는 감정평가액이 2506억 원에 이른다.
공사는 2018년 SH공사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기본구상 및 실행전략 수립용역을 완료한 뒤 올해 후속절차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현재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타계를 위해 해당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방안도 제안했으며 서울시가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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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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