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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궁금한 외국인을 위한 영문 시사이슈 뉴스레터 KOMMON 팀원들 |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어느덧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뜨거운 요즘이지만 외국인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한국 관련 콘텐츠는 K-POP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있더라도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더 잘 알고 싶고, 한국인과 잘 어울리고 싶어하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는 거리가 먼 가운데 이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KOMMON’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 KOMMON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A. 문화적 배경이 전혀 없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사회에 처음 들어가면 겪게 되는 불안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 이 말을 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가?’,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 등 한국 사회가 비한국인을 포함한 다른 존재에 대해 포용적인 사회가 아니라는 점이 결합하면서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싶은 외국인들은 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수 없고, 옆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어 결국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KOMMON은 뉴스레터라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Q. ‘뉴스레터’라는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A. 뉴스는 세상과 연결되는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그것에 어떤 이유로 반응하고 있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를 이해하면 결국 그 사회를 이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게 엇갈리는지를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큰데 이 때 나온 솔루션이 미국의 theSkimm, 우리나라의 뉴닉입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미디어 환경에 있어 열악한 부분이 많습니다. KOMMON은 이들이 옆 사람, 더 나아가 이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창을 뉴스라는 콘텐츠를 통해 열어주고 사회에서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미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Q. KOMMON이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된 점이 있습니까.
A. 비한국인들의 경우 언어를 포함해 전세, 공채, 군대문화 등 배경지식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개념들에 대해 설명을 제공하는 언론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독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예를 들어 자국민은 ‘우리’라고 부르지만 타국민은 ‘그들’이라고 범주하는 경우 역시 외국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용어 선택들입니다.
KOMMON은 독자가 원하지 않는 건 철저히 하지 않고, 원하는 것에 철저히 집중하는 방식으로 선택받는 대안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십성 이슈는 철저히 배제하고, 한국사회에 대한 질 좋은 인사이트를 주고자 기준에 맞는 이슈들을 한 주간 일어난 사건 중에서 고른 뒤 가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독자가 혼자 알기 어려운 개념들은 따로 지면을 할애하거나 외부 링크를 통해 충분히 해설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용어 사용에 있어서도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미디어가 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가장 반응이 좋았던 뉴스레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한국의 청년 세대가 정의하는 사회적 공정성에 대해 다뤘던 뉴스레터가 생각납니다.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대 특혜 의혹이 불거졌었는데, 우리는 그 논란 자체만 다루기보다 이 사건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사이트를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려면 국민이, 특히 청년 세대가 왜 이 사건에 이토록 분노하는지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국 밀레니얼 세대가 정의하는 사회적 공정성이란 무엇인가를 절차적 공정성을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더 나아가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하게 된 배경으로 한국의 특수한 채용 제도인 ‘공채’도 함께 소개한 바 있습니다.
Q. 뉴스레터 이외에 다른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현재는 뉴스레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한국에서 적응해야 하는 외국인이나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