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 노선도. [사진 제공 = 인천시] |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은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2025년께 완공되면 곧바로 '신도~강화도"구간을 추가로 건설해 2030년께 마무리 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남북 관계에 따라 강화도~북한 개성·해주 구간을 추가로 연결해 인천공항~강화도~북한으로 이어지는 남북경협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초께 1단계 사업 구간인 영종~신도 3.5 km 건설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현재 시공권을 놓고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중이다.
영종~신도 1단계 사업은 1123억원(국비 70%·시비 30%)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5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시는 내년도 1단계 사업 예산으로 160억원(국비 110억원, 시비 50억원)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관련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에는 진입도로, 교량 기초 공사 등이 본격화 된다. 시 관계자는 "영종~신도 1단계 구간은 예타 면제 사업인데다 재정사업으로 진행돼 2025년 완공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구간(11.1km)도 1단계 공사 기간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에 영종~강화 서해남북평화도로 전 구간(강화 기존 도로 포함 35.5km)을 제2차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국도 48호선(강화~서울선) 지선 사업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 제2차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연말께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영종~강화 서해남북평화도로 사업이 제2차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되면 국가 보조금과 시비로 2단계 구간을 건설할 수 있어 사업기간을 1~2년 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영종~강화 서해남북평화도로 사업이 제2차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서 제외되더라도 민자 등을 유치해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래 남북 관계를 고려할때 신도~강화도 구간은 왕복 4차선이 적합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왕복 2차로 건설후 확장'이 현실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도 6000억 원에서 3500억 원 정도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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