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공무원 5명 줄줄이 확진…2청사 폐쇄·소독 방역

경기 가평군청 소속 공무원 5명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당국은 폐쇄 조치를 해당 부서에서 건물 전체로 확대, 7개 과 직원 140여 명의 출입을 통제한 뒤 소독 방역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평에서 사는 70대 A(춘천 32번)씨는 지난 6일 춘천시 내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됐습니다.

이어 접촉자로 분류된 A씨의 남편, 가평군청 공무원인 딸 B(가평 49번)씨, 중학생 손자 C(가평 50번)군 등 3명이 지난 8일 함께 양성 판정받았습니다.

이후 이들과 접촉한 노인 일자리 사업, 중학교, 보습학원 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서 이들 확진자 중 보습학원 원생의 증상이 가장 빨라 이들을 '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했습니다.

B씨가 소속한 부서 사무실 등 군청 2청사 건물 일부가 폐쇄됐으며 동료 직원 2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중 B씨와 같은 부서인 4명(가평 61번·63∼65번)에게 증상이 나타났고 진단 검사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습니다.

C군의 접촉자로 분류된 10대(가평 66번), A씨와 역학 관계인 'n차' 감염 확진자의 가족(가평 61번) 등 2명도 함께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공무원 4명 포함 추가 확진자 6명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2청사 건물 전체를 폐쇄했으며 이 건물에 있는 7개 과 직원 140여 명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방역을 진행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수 검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