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74명 증가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각종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2일) 코로나19 확진자 7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01명을 기록한 9월1일 이후 72일 만에 최다였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에서 촉발된 유행이 진정되면서 한때 1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50명대를 넘나들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전날 확진자 수(74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4천93건)로 나눈 확진율은 1.8%로 최근 15일간 평균 1.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감염으로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추가됐습니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시설 이용자와 관계자·가족·지인 등 1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자가격리 도중 증상이 발현됐거나 해제 직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시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161명이 가운데 52명이 양성, 10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하루 동안 6명 추가됐습니다. 전날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인 입소자 5명과 관계자 1명입니다.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요양원 관계자와 입소자·가족·지인 등 175명 가운데 양성이 29명, 음성 146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 중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병상을 재배치하는 한편 입소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밖에 ▲ 노원구 재가요양서비스 5명 ▲ 강남구 헬스장 3명 ▲ 강남구 CJ텔레닉스 3명 ▲ 성동구 시장 2명 ▲ 강서구 사우나 2명 ▲ 용산구 국군복지단 1명 ▲ 음악교습 1명 ▲ 강서구 가족 1명 등 각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1명,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는 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22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579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7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826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