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난간에 등을 기댄 남성이 난간과 함께 9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난간은 볼트 곳곳이 녹이 슬고 아예 너트가 빠진 곳도 있었는데, 언제 설치한 건지도 모를 정도로 관리가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19구급대가 바닥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합니다.
보행로 난간에 몸을 기댄 30대 남성이 난간과 함께 9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도시철도 명륜역 출구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당시 남성은 난간에 두 팔과 등을 기대는 순간, 난간이 뒤로 쓰러지며 같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적적으로 경사진 벽면을 따라 굴러 떨어지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상수 / 부산 동래소방서 구조팀장
- "얼굴 찰과상, 손가락 찰과상 외에 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경사면이 있어서 심각한 부상은 (면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남성과 함께 떨어진 난간입니다. 폭 3m짜리 난간을 여러 개 이어붙여 놨는데, 그 중 한 부분이 통째로 분리됐습니다."
떨어진 난간은 볼트 대부분이 녹이 슬었고, 너트가 빠진곳도 있습니다.
소형 카메라로 난간 연결 부위 내부를 살펴보니 다른 곳도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추상태 / 부산 온천동
- "시설이 잘못된 거 아닙니까? 매우 불안하죠. (난간) 전체가 다."
경찰은 해당 구청과 난간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점검과 부실시공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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