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부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된 전남 순천은 인근 광양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지역감염자가 체육시설을 다니고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등 전남 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이후 한 은행에서 집단감염 7명이 나온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은 헬스장에서 이른바 '턱스크'를 해 추가 감염 우려도 높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11일)부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던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같은 생활권인 광양에서도 어제(11일) 추가 확진자 4명이 쏟아졌고, 화순에서도 1명이 나왔습니다.
광주에서는 3명이 추가됐습니다.
서울 회의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제약회사 직원 1명은 배드민턴 동호회에 참석하고, 수영장을 방문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검사를 받고 있는 접촉자만 무려 220명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지난 9월 말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되면서 이곳 수영장도 다시 문을 열었지만,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불과 50일 만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체육시설 관계자
- "40명만 제한해서 받았거든요. 1단계로 하향되어서…. 사람 수는 얼마 안 되는데, 경기장은 넓고…."
유흥업소 종사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입니다.
손님과 종업원 48명이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미 유흥 발 감염을 겪은 터라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접촉자 수라든가 능동 감시해야 할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광주 역시 거리두기 격상을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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