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군 당국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의 67%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일상생활 속 전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현재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군복지단 소속 공무직 근로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 등 200여 명을 추가 검사한 결과 간부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국직부대 공무직 근로자로서 주말 간 증상이 발현돼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역학조사가 지금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지난 8일 국방부 영외에 있는 용산 국군중앙교회 예배를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군복지단은 국방부 본 청사가 아닌 별도의 건물에 있는데, 군은 나머지 부대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해 감염경로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에서는 45명이 신규 확진됐고,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14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5명, 송파구 시장 관련 2명이 각각 감염됐습니다.
경기도까지 더하면 수도권만 98명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의 67%에 달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게 되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됩니다.
유흥시설에서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는 50㎡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노래방과 실내 공연장은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입장 인원도 4㎡당 1명으로 제한됩니다.
주요 거점을 통한 집단감염에서 일생생활 속 전파로 감염의 양상이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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