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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 |
10일 인천시는 세계 34개국과 33개 지방정부 등 111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탈석탄 동맹(PPCA) 가입을 추진중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영흥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 하겠다고 밝혔다.
탈석탄 동맹 가입은 지난 9월과 10월,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와 니케시 메타 주한영국부대사가 박남춘 인천시장을 잇따라 만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들은 박 시장에게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천시의 탈석탄 동맹 가입을 요청했다.
이후 탈석탄 동맹은 지난 8일 인천시에 정식 가입 초청장을 보냈고, 시는 오는 26일 영국·캐나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식'을 열어 화답할 예정이다.
탈석탄 동맹은 석탄 사용 에너지 발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세계 국가와 지방, 단체들이 주축이 돼 만든 동맹 기구다.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창립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석탄 관련 시설을 중단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시는 탈석탄 동맹 가입을 계기로 신규 석탄화력발전 시설을 금지하고, 기존 시설도 단계적으로 폐기해 나가기로 했다. 1994년부터 석탄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해내는 영흥화력발전소 폐쇄가 주 타깃이다.
전날 박남춘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 온실가스의 30%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탈석탄선언' 기조에 맞춰 영흥화력발전소도 조금 더 빨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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