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부산시장 후보 공천 자격 발언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4·7 재보선 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고 한 발언을 공유하며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는) 예를 들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직접적으로 이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며 내용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 "저는 두 선거에 당이 임하기로 하면서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 성찰을 약속했다"며 "오늘 기획단 발족에 앞서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성찰의 자세를 시민들께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당헌을 뒤집고 후보 공천을 공식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6개월 실형을 받았다. 또한 오거돈 전 시장도 직원 성추행 혐의로 물러난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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