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한 번화가에서 흉기를 들고 인근 가게와 행인들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은 됐지만, 이 남성이 잡히기 전까지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골목길에서 뛰어나옵니다.
잠시 후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따라나와 갈림길 앞에 서더니 반대 방향으로 발을 옮깁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도망치는 여성을 따라 골목길을 나온 남성은 흉기를 들고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이 남성은 미용실에 들어가 욕설을 하며 마스크를 빼라고 하고,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남성이 계속 주변을 배회하며 위협을 하자 가게에 있는 사람들은 나가지도 못하고 안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흉기를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지나가던 사람을 발로 차려고 하고 나는 무서워서…."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제압했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예전엔) 혼자만 그랬으니까 그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흉기를 잡았으니까. 언제 또 그럴지 모르니까."
서울 중랑경찰서는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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