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5∼31일 1주간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행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를 뜻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독감 의사환자가 나오는 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1.9명입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8명보다 적으며, 독감 유행 기준(5.8명)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질병청은 국내 전문검사 의료기관 5곳에서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0.1%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11∼17일 1주간(0.7%) 소폭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의원급) 52곳에서 채취한 환자 검체에서는 아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60곳 중 14곳에서 검출돼 5.4%의 검출률을 보였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인플루엔자 활동은 높지 않고, 예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이 분석관은 이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