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10명 코로나19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오늘(9일) 오전 강원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원주에서 닷새간 확진자가 32명 발생하자 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0대 A씨 등 시민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고등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들은 급히 학교를 폐쇄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을 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자택 등을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이들을 입원시킬 예정입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원주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일 이후 확진자가 총 32명 발생한 가운데 24명(75%)이 60대 이상이며, 6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주민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 일반음식점 테이블 간 1ｍ 거리두기가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로 강화 적용됩니다.

프로농구 관중도 50%에서 30%로 입장이 제한됩니다.

격상 시점은 도·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시는 고령자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경로식당 7곳, 경로당 452곳의 운영 제한을 이어갑니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목욕당 등 일반 관리시설의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전자출입명부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원창묵 시장은 "지역 내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고 빠르게 차단될 수 있도록 방역 대책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과태료를 부과하니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강원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19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