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극적으로 이겨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최고령·최다득표 기록을 세운 바이든 당선인은 "붉은 주와 푸른 주를 구분하지 않고 미국만 바라보겠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 파티장 된 백악관 앞…거리엔 '축하 경적'
대선 승리 소식에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등 뉴욕과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는 '축하 파티장'이 됐습니다.
곳곳에서 자축하는 차량 경적이 울렸고, 백악관 앞에는 트럼프의 TV쇼 출연 당시 유행어인 '너는 해고야'라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 트럼프 "승복 못 해"…"시위 태세 갖춰라"
골프를 치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 소식을 듣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불복을 공식화했습니다.
패자가 승복하던 전통을 124년 만에 깼는데, 트럼프 캠프는 "시위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 바이든 "교수 계속"…첫 '투잡 영부인'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교수 일을 계속하겠다고 첫 '투잡 영부인'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질 여사는 남편이 부통령일 때 함께 출장을 가면서 전용기 '에어포스투' 안에서 시험지 채점을 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 문 대통령 "같이 갑시다"…각국 정상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같이 갑시다'를 적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가 잇달아 나왔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은 아직 축하 성명을 내지 않았습니다.
▶ 하루 만에 세 자릿수…주말 증가 '촉각'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틀째인 오늘(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으로 하루 만에 세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증가세를 보이자,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