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베이비박스 앞 숨진 아기 친모, 영아유기치사 혐의 구속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베이비박스 앞에 갓난아기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유기치사)로 친모인 20대 김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씨는 이달 2일 오후 10시 10분쯤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 보호하는 시설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베이비박스 맞은편에 있는 드럼통 위에 영아를 두고 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영아는 3일 오전 5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교회 측은 밤에 비가 오는 데다 CCTV 해상도가 높지 않아 드럼통 위에 있던 아기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튿날 김씨를 검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