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0·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초대 손님 더불어민주당의 신동근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신동근 : 반갑습니다. 신동근입니다.
앵커 : 제가 오신다고 그래서 이렇게 쭉 프로필을 살펴봤는데 이력이 좀 특이하시더군요.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출생은 경상남도 하동인데 고등학교를 전라북도에서 나오시고 그리고 또 공고를 나왔는데 치대를 가셨더라고요. 치과의사가 되시고. 혹시 뭐 부모님 때문에 이렇게 고향을 옮기신 겁니까?
신동근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굉장히 집안 형편이 어렸을 때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 70년대만 해도 공부는 잘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앵커 : 그렇죠.
신동근 : 중화학 공업을 육성하면서 그래서 거기는 국립이라서 전액 장학생으로 갔습니다.
앵커 : 장학생 장학금 주고.
신동근 : 거기 나왔는데 이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독학을 했는데 제가 머리가 좀 있었나 봐요. 그래서 또 경희대 치과대학을 장학생 6년 장학생 그것도. 들어왔는데 그냥 치과의사만 잘하면 되는데 또 들어와서 보니까 81학번 좀 늦게 들어왔어요, 79학번인데 들어왔으면 광주항쟁 바로 이후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군부정권에 저항해서 민주화 운동하다가 감옥 가고 또 제적당하고 10년 만에 졸업하고 그랬죠? 그러고 나서 치과의사됐고요.
앵커 : 스토리가 있으신 것 보니까 기대가 됩니다.
신동근 : 감사합니다.
앵커 : 치과의사로 국회의원 하신 분들 몇 분 있으세요. 김춘진 의원도 계시고 김영환 전 의원도 계시고.
신동근 : 전현희 의원도.
앵커 : 그렇죠.
신동근 : 변호사로 했지만 원래는 치과의사로 다시 왔습니다.
앵커 : 치과의사하고 정치하고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동근 : 우스갯소리로 제가 가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치과의사는 남의 입 가지고 먹고 살고 정치인은 자기 입 가지고 활동을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입에 그 공통점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둘 다 하나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고 또 정치는 우리 사회의 건강을 또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또 공통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 안 좋은 비유도 있습니다만 그건 생략하겠습니다.
신동근 : 알겠습니다.
앵커 : 제가 왜 이렇게 개인 스토리를 여쭤봤냐 하면 재선이시잖아요.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그런데도 최고위원 당선되셨어요. 그래서 신동근 위원이 어떤 분인데 그것도 집권 여당, 그것도 거대 여당의 최고의원이 됐을까. 궁금해하는 의원이 많을 것 같아서 그걸 물어봤습니다.
신동근 : 그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또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어떻게 재선인데 최고위원 되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신동근 : 저 나름대로는 이제 초선할 때도 뭐 이렇게 외부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 당내 현안들에 대해서 항상 우리 내부망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런 현안에 대해서 항상 저의 목소리 또 저희 입장들을 항상 밝혀왔고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의원들 사이나 우리 당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현안에 대해서 소신 있고 또 항상 그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자기 관점이 있다 이런 것들을 인정해주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 지금 상임위는 어디 맡고 계세요?
신동근 : 아시다시피 요즘 검찰 문제로 시끄럽죠. 법사위를 하고 있어요.
앵커 : 법사위.
신동근 : 치과의사 출신인데 법사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요즘 법사위 핫하죠.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그전에 지금 가장 현안이 미국 대선 관련인데 지금 이제 추세로 보면 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 여당 우리 쪽에 과연 바이든 인맥이라고 할까? 그쪽에 좀 통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궁금한데요. 혹시 누가 있던가요?
신동근 : 저도 제가 뭐 여기 들어왔을 때는 이미 트럼프 정권 당시였고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한 인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상대적으로 보니까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의원들하고 교류가 교분이 상대적으로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 전에 트럼프 정권 당시에는 조금 우리 당 의원들이 공화당 의원과 교류를 더 활발하게 해야 하지 않나 이런 또 제안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또 미국 민주당하고 우리 민주당하고 그런 교류도 있을 거니까요.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기본적으로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좀 같이하는 부분들도 있습니까, 진보 성향으로.
신동근 : 좀 그렇죠. 물론 이제 미국 정치하고 우리하고는 좀 조금 스펙트럼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리버럴 성향이기는 합니다만 저희도 진보정당은 아니니까요. 저도 상대적 진보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로 이제 복지를 좀 강조한다든지 고용을 강조한다든지 이런 측면에서는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 아무튼 결과가 사뭇 주목이 됩니다. 워낙 엎치락뒤치락해서.
신동근 : 그러니까 말입니다.
앵커 : 바이든이 이길 것 같죠?
신동근 : 지금 추세는 그런 것 같네요. 6석이 남았는데 네바다주를 하면 일단.
앵커 : 이긴다고 하는데.
신동근 : 바이든이 획득하는 이긴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이제 다른 지금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도 마지막에 우편 투표라든지 아니면 바이든을 지지하는 도시 지역이 아직 더 많이 남았다고 얘기해서 아마 역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제 지금 뭐 섣불리 누가 좀 되면 좋겠다 이야기할 수 없고.
신동근 : 그럼요, 당연하죠.
앵커 : 또 전략적으로도 봐야 합니다만 여러 가지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 때 이 동맹의 가치 부분에서 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특히 뭐 너무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것에 우리가 조금 질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좀 있습니다.
신동근 : 네, 맞습니다.
앵커 : 앞으로 주한미군이라든지 또 뭐 그런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런 쪽에 전략은 좀 바뀌겠죠?
신동근 : 아무래도 이제 한미동맹 부분에서는 동맹의 가치 또 민주적 가치 이런 부분들이 우선시되고 또 복원될 가능성이 꽤 보이고요. 그리고 또 이 경제적 부분에서도 지금 그간에는 트럼프와 미중 무역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 사이에 우리가 굉장히 고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도. 미국의 국익이라는 부분은 달라질 게 없을 거로 보인다만 그래도 그게 접근 방식은 아무래도 우리 관점, 우리 입장에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좀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 같습니다.
앵커 : 국내 문제로 넘어가죠.
신동근 : 그러시죠.
앵커 ; 이제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이 현재는 가장 큰 현안이 됐습니다. 어떻게 급속도로 재보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것 같은데 그게 도화선이 된 게 민주당에서 당헌 개정에서 후보내자 이렇게 하면서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신동근 : 지금 뭐 12월 7일이면 예비 등록이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게 아닙니다. 준비 시간이 한 달 정도 있는데 그래서 지금 더 늦기 전에 이렇게 했다 말씀드리겠고 다시 한번 우선 국민들께는 어쨌든 우리 당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뭐라고 뭐 변명을 하든 간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특히나 이제 후보를 안 내기로 했던 당헌을 저희가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희가 더구나 더 송구스럽다. 그렇지만 저희가 어쨌든 이거는 뭐 옳고 그름의 윤리적 판단이라기보다는 어쨌든 정당은 정치를 하는 영역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당은 말하자면 선거를 통해서 자기 정당의 강령과 정책을 반영하는 거거든요, 선거에 이겨서. 그렇기 때문에 선거는 어떻게 보면 정당 또는 정치의 꽃이고 또 어떻게 보면 정당의 존립 근거이기도 하고 존재 이유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는 굉장히 그런 문제 정치의 본질에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앵커 : 네,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여러 번 제가 들었으니까 두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신동근 : 그러시죠.
앵커 :이번에 당헌, 당헌 개정을 앞두고 당원들 의견을 물어봤잖아요.
신동근 : 맞습니다. 전당원 투표했죠.
앵커 : 그런데 찬성이 86.4%가 나왔나요? 86?
신동근 : 87% 거의 나왔습니다. 86.7% 정도.
앵커 : 그런데 투표하신 분이 27% 정도 된다면서요.
신동근 : 맞습니다.
앵커 : 왜 이 투표하신 분이 이렇게 적었을까요?
신동근 :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저희 당원들이 한 80만 정도 좀 넘는데 사실은 이분들이 적은 숫자가 아니죠. 그분들이 좀 적극적인 정당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의사를 표명하는 분들도 계시고 상대적으로 이제 1천 원씩 돈만 내고 그걸로 또 활동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이 적극성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정당 활동, 다른 당도 마찬가지이지만 정당 활동의 정체성을 보고 들어오신 분도 계시지만 또 인간적 관계로 시구 의원들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이런 분도 계셔서 활동하는 데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많은 분들이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시면 좋습니다만 그 비례 후보를 뽑을 때 전당원 투표로 뽑지 않습니까? 그러면 굉장히 비례후보는 국회의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도 저희가 30% 남짓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지난번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할 당시에는 지금보다 26%보다 더 낮은 22% 정도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제 일부에서는 이게 3분의 1이 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 있는데 그런데 절차적으로 이렇습니다. 이 여기에서 가부가 온 전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그게 결정 과정은 아니거든요. 최고위 결정과정은 최고회의를 통해서 당무위원회를 하고 마지막은 중앙위원회 과반으로 통과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중앙 위원회에서 거의 99% 정도 통과됐으니까 그렇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또 한 가지 이번에 만약에 재보선 치른다고 하면 선거 비용이 한 840억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민주당 책임으로 선거 치르는데 재보선 비용 민주당이 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동근 : 뭐 그런 이야기할 수 있죠. 특히 이제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데 저는 그런 법적 책임이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든지 귀책 사유가 있는 당이 책임진다든지 그렇지는 않고요. 또 그런 나라는 없습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일정에서는 정치 공세다 이렇게 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 법사위에 계시니까 또 하나 뜨거운 내용 물어보죠. 지난번에 국감 하실 때 윤석열 총장 가까이서 이렇게 보시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은 뭐 이제 국민들은 TV 화면으로 봤는데 가까이서 보셨을 때 윤석열 총장 정치할 것 같던가요?
신동근 : 저는 그때 이제 그 당시에 김종민 의원인가요? 그렇게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향후에 정치, 검찰 이후에 정치할 의사가 있냐고 물어봤을 때.
앵커 : 김도읍 의원.
신동근 : 아니, 그 김종민 의원도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안 한다고 말을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맞추고 나서 국민에게 봉사할,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한번 모색해보겠다 이런 정도로 했는데 그런데 통상적으로 보면 내일 출마하더라도 공직자들이 보통 아닙니다, 무슨 얘기를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이거든요, 실질적으로. 그리고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그러고 나서 또 나옵니다만 정치인들도 출마 안 한다고 했다가 예전에 DJ 대통령도 그렇고 몇 번 그런 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은 뭐 딱 이렇게 해서 물론 본인이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까 본인의 심정을 솔직히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걸 봤을 때는 열어둔 게 아닌가 이제 이런 판단이 들고 또 실제로 지금 뭐 야당은 좀 심사가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그 본인들의 후보가 좀 없다 보니까 유력 후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어쨌든 그분이 야당과 정체성이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박근혜, 자기들 어떻게 보면 지주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킨 사람인데. 정체성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대척점이 있기 때문에 야당이 지지자들은 어쨌든 간에 대안으로서 지금 주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복잡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아서요. 앞으로 좀 자주 나와주시고 어떻게 풀어야겠어요, 그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을.
신동근 :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이게 물론 이제 본인들도 그런 캐릭터 성향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좀 강 대 강 아닙니까? 저는 추 장관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막 좀 거칠게 한다 이런 부분이 있지만 사실 또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정도 강단 같지 않으면 검찰개혁 지금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저항이 심합니까?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윤석열 총장도 캐릭터가 굉장히 센 것 같아요, 직설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나타나는데 저는 사람과 사람의 그 대립으로 보이지만 그 저변에 깔린 건 결국 검찰개혁의 제도적 개혁 부분을 저는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윤석열 검찰도 이러저러하지만 저는 과도기적 현상이다, 결국은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지 공수권 조정이라든지 이런 제도적 개선을 해나가면서 검찰도 검찰에 개혁과 또 거기에 맞게 검찰 문화가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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