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지난 8·15 광복절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총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5일) 정례브리핑에서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사망자 12명 가운데 집회에 직접 참석해 1차 감염으로 분류된 환자가 4명, 이후 추가 전파로 감염된 환자가 8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집회에서만 확진자가 600명 이상이 나왔으며, 7명 이상이 죽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7명으로 언급된 부분은 9월까지의 집계 현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총 12명"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곽 팀장은 이어 "추가 전파로 감염돼 사망한 8명 가운데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이후 서울(142명)과 경기(134명), 대구(103명)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650여명의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