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버스 무상교통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년엔 청년과 고령층까지 무상교통 범위를 확대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지자체에서 발급한 전용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자리에 앉는데, 이 카드만 있으면 버스비가 무료입니다.
학교나 학원을 갈 때 반드시 버스를 타야 했던 학생들은 만만찮은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유리 / 경기 화성 향남중학교 1학년
- "큰 비용을 한 달 교통비로 사용하는데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부에 필요한 책이나 힐링이 되는 여가생활에…."
화성시가 이번 달부터 버스 무상교통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화성 거주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든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화성시 관내를 이동할 때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내년에는 23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혜택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론 화성시민 모두가 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화성시는 무상교통으로 인한 재정부담보다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에너지, 환경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 "대중교통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무상화해 이동을 보장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더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화성시는 무상교통과 함께 버스 공영제도 시작해 사각지대 없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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