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총장, 정치적 중립 훼손"…윤 "살아있는 권력 수사"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커밍아웃을 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날 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있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을 찾은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는 것이 검찰 개혁"이라며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장관이 다시 한 번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검찰이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선 검사들도 검찰개혁의 길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을 비판하는 댓글을 단 검사들에 대해 사표를 받으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해당 글이 40만 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자, 추 장관이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윤 총장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 교육에 참석하며 내부 결속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은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검찰"이라며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여권을 비판했습니다.

법무연수원 입구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등장한 가운데, 추 장관을 비판하는 검찰 내부망 글에는 300개가 넘는 검사들의 지지 댓글이 달렸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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