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RC코리아 김천에 1000억원 투자…車 에어백 생산 공장 건립

↑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 ARC코리아 김천공장 기공식. [사진 제공 = 경북도]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ARC오토모티브의 합작사인 현대ARC코리아가 경북 김천에 1000억원을 투자해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에어백 제조의 핵심소재인 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로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향후 공장이 완공되면 이 소재의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국내 소재 부품 장비의 산업 경쟁력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대ARC 코리아는 김천1일반산단에서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대ARC코리아는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7만7619㎡ 부지에 지상1층 2만㎡ 규모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번 투자로 현대ARC코리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플레이터를 미국 ARC사로부터 인플레이터 제조 원천핵심기술을 이전받아 2년 내에 자체 제품을 생산해 현대 기아자동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글로벌모터스(HGM)는 1998년 현대자동차 최초로 베트남에 현대자동차 상용차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 트럭, 버스를 독점 공급해 베트남에 수출해 온 기업이다.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고 있다. 미국 ARC오토모티브는 1940년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소재 생산 기업으로 70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국, 멕시코, 중국, 마케도니아 등 4개국에 6개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에어백 핵심소재에 있어 전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합작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향후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