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 치러진 노제는 노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과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양희은 씨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 상록수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현장음 -
복지 토론회에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시인 장시아 씨는 고인의 유서를 낭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시아 / 시인
-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하나가 아니겠는가"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절절히 담긴 조시가 울려 퍼지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노란 풍선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날려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호 / 서울 명륜동
- "선구자가 죽으면 그게 끝나는 게 아니듯이 이렇게 슬프게…국민들이 그 뜻을 이어가고 또 같은 분이 나오시겠죠"
묵념의 시간에는 수십만 명이 모인 서울광장이 침묵에 빠졌습니다.
- 현장음 -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 등 유족들도 노제에 참석해 추모객들과 함께했습니다.
노제가 끝나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운구차를 뒤따르며 추모를 계속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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