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에 이어서 서울광장에서는 노제가 치러졌습니다.
서울광장과 주변은 수십만의 추모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결식을 엄수하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차가 서서히 경복궁을 빠져나옵니다.
유족과 조문 인파가 뒤따르고 서울광장과 주변은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가득 찼습니다.
추모의 글을 적은 1천 5백여 개의 색색의 만장이 운구행렬을 뒤따릅니다.
운구차가 서울광장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모두 일어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맞이합니다.
▶ 인터뷰 : 김제동 / 사전행사 사회자
- "자랑스러웠던,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서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겠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유족들도 힘겹게 영정을 뒤따랐습니다.
노제는 도종환 시인의 사회로 조시와 조창, 진혼무 등의 순서로 30여 분간 진행됐습니다.
발 디딜 틈 없는 서울광장.
뙤약볕 아래에서도 시민들은 엄숙하게 노제에 참여했습니다.
경찰 추산 18만 명, 노 전 대통령 측 추산 40만 명가량의 시민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모였습니다.
노제의 마지막.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현장음-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