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감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짧은 입장을 남겼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수감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규탄의 목소리가 뒤섞였습니다.
(현장음)
- "범죄자 이명박 대국민 사과하라, 대국민 사과없이 넓은 독방은 없다!"
(현장음)
- "이명박 때가 살기가 좋았다! 이명박 때가 살기가 좋았다!"
수감이 가까워지자 측근들이 속속 모여들고, 오후가 지나자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색 차량이 자택 안을 빠져나왔습니다.
- "이명박! 이명박! 이명박!"
당초 예상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별다른 메시지 없이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수감 전 신원 확인과 형집행 고지를 받는 등의 절차를 밟았고,
5분 남짓한 짧은 시간 뒤에는 차량에 다시 탑승해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직접 국민 앞에 서는 모습은 없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짧은 입장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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