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발인제가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 동안 봉하마을에서 조문객들을 맞은 자원봉사자들인데요.
김재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발인제가 끝났지만,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모자라는 일손을 돕기 위해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입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은 봉하마을 이곳저곳을 정리하려면 쉴 틈이 없지만,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인터뷰 : 김춘희 / 봉하마을 주민
- "질서를 잘 지켜주시고 해드리는 거 맛있게 드시고 가시니까 조문객들도 아주 고맙죠. 다 숙연하게 잘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이른 아침의 허기를 달래주는 간식거리와 식사를 나눠주는 일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입니다.
각자 맡은 일은 달랐지만,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 인터뷰 : 옥재현 / 경남 창원시
-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봉사해서 저도 힘들지 않았고 다들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 노 전 대통령을 잘 보내드렸다고 생각하면 며칠 동안의 고생도 좋은 추억거리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또 봉하마을을 찾을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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