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집계됐지만, 감염 여파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는 다행히 두 자릿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미뤄뒀던 모임과 활동이 증가할수록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이고 11월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긴장감을 놓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건강검진 기간 연장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강 1차관은 "평소에도 연말이면 검진기관에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연말 쏠림 현상이 가중될 위험이 더 커졌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진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3단계 거리두기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2단계), 전국유행(2.5∼3단계) 상황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또 서민생계 유지를 위해 시설폐쇄는
강 1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안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거리두기 방안은 오는 7일부터 시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