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과 영어강사 등 4명이 추가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여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신종플루 감염자가 자꾸 늘고 있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오늘 하루만 모두 4명 추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뉴욕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31살 한국 남성 1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감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남의 어학원 소속 41살 미국인 영어 강사와, 강사들에게 예비교육을 했던 38살 미국인 남성, 19살 미국 유학생 등 3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감염 환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집단 발병한 어학원 강사가 22명인데, 지난 16일 입국한 전체 65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도 현실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유학생 입국자 관리에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더불어 신종 플루의 지역사회 대량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학원 소속 강사 중 6명이 서울과 경기, 대구 등 6개 지역 어학원으로 배치돼서 학원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 우려가 높습니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역시 입국 후 격리될 때까지 엿새 동안 지역사회 주민들과 접촉한 것이어서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15만명에 이르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위험지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일반 국민도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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