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검찰에 전자보석에 협조해 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급했듯이 김 전 회장을 공익제보자로 볼 수 있는지, 폭로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은 전자보석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2차 옥중 입장문에서 전자보석 제도를 활용도 못 하면서 왜 만들었냐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전자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이 스마트워치형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석방될 수 있는 제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지난 8월 도입됐습니다.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5일 검찰 1차 조사에서 전자보석으로 나가게 해주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이러한 진술을 기록에 남겨 법무부에 보고했습니다.
보석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하지만 통상 검찰의 입장이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놓고 폭로의 순수성과 신빙성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검찰 내부에는 김 전 회장이 지속적으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수사팀이 김 전 회장에게 주도권을 뺏기고 끌려다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전자보석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고, 건강 문제 등으로 검찰과 조율해 출정 조사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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