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수도권 감염 확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랑제일교회가 81일 만에 예배를 재개했습니다.
교회 측은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켰다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투명 가림막과 마스크를 쓴 교회 관계자들 사이로 신도들이 들어섭니다.
어깨에는 각자의 좌석 번호표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대면예배 강행 등으로 1천 명이 넘는 교인 확진을 낳으며 폐쇄됐던 사랑제일교회가 81일 만에 예배를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도 A
- "80일 만에 왔어요. 눈물만 나죠. (안타까워서요?) 네."
지난 9월 이후로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예배는 기존 수용인원의 30%만 입장시키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예배 인원은 사전에 별도로 선정됐으며, 해당 문자메시지 확인을 거쳐야 입장이 허용됩니다.
▶ 인터뷰 : 신도 B
- "번호를 공지했고 그 번호로 신청을 하는 거예요. 저는 이미 다 마감됐다고 하니까 근방에 와서 기도라도 하고…."
교회 측은 방역에 각별히 신경썼다고 밝혔지만 '코로나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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