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산책로가 오늘 전면 개방됐습니다.
군사시설이었던 곳엔 계단이 만들어지고 안내소도 생겼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궁금한 마음에 이 둘레길을 걸으려고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고 합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북악산의 청운대 안내소입니다.
정부가 북악산 북쪽 일부 지역을 개방하기로 하면서 안내소와 주차장이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총 4개의 출입구와 2.2km에 달하는 둘레길이 오늘(1일)부터 등산객들을 맞았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군사시설이었던 이곳에는 주변에 철조망도 처져 있고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군인들이 임무를 수행하던 길에는 등산을 위한 계단이 만들어졌고, 따라 올라간 전망대에서 한눈에 바라보는 서울을 사진으로 담기도 합니다.
등산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심 / 인천 부평동
- "너무 궁금하고 또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에 그래서 나왔어요."
▶ 인터뷰 : 박미선 / 서울 성북동
- "늦가을의 정취하고 어울려서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자주자주 친구들하고도 오고 싶어요."
하지만 이번에 개방된 둘레길 주변에는 여전히 군사기지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있어 꼭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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