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똑같이 적용되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세분화하는 개편안을 오늘 정부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존 거리두기 방식이 주는 경제적 타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과 시설 등에 따라 맞춤형 대응 지침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일) 오후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맞춤형 미세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코로나19 공개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기준을 '전체 확진자 수'가 아닌 '중증환자 수'를 중심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학교 등 공공시설을 먼저 폐쇄하는 방향을 바꿔 오히려 방역 관리가 잘 된 시설은 먼저 개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시설 방문을 못 하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오히려 방문판매 행사 같은 고위험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 발표할 개편안에는 시설 폐쇄가 담긴 2단계 거리두기 기준을 세분화하고, 지역·업종·시설 별 방역 기준도 나누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달 28일)
- "획일적인 폐쇄나 강제적 조치보다는 시설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조치, 자발적 참여의 유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책임성도 함께 강조되어야 합니다."
어제 발표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27명으로 나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질환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세 번째 환자도 나왔습니다.
14살 여성인 이 환자는 지난 9월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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