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새벽, 22명을 태우고 충남 서해의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빠르게 지나던 낚싯배가 교각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말 낚시를 하러 온 3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경비함정이 사고가 난 낚시어선을 끌고 인근 항구로 이동합니다.
육지에 도착한 승선원들이 서둘러 구조됩니다.
- "환자 분, 환자 분이시죠?"
- "네.
어제(31일) 새벽, 충남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연결한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나머지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보령 오천항에서 출항한 낚싯배는 사고 당시 시속 27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이곳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앞이 찌그러져 있더라고요. 선수가 밀려나갔더라고. 많이 다친 사람들은 헬기가 와서 싣고 갔어요. "
피해자들은 주말 낚시를 하려고 수도권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가운데 선장이 음주 운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낚시어선이 (자주 포인트) 선점을 하려고 빠른 속도로 나가거든요. (사고 당시가) 어두운 시각이거든요. 항해 전방 시야 확보를 하고 안전한 운항을 해야 했는데…."
해경은 40대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태안해양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
#MBN #주말낚시 #원산안면대교 #낚싯배교각충돌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