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철, 추수의 기쁨이 큰 때 농기구 관련 사고도 잦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한 농기계, 때로는 흉기로 변할 때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뒤집힌 경운기 옆으로, 60대 남성이 누워 있고 구조대가 경운기를 들어 올립니다.
- "하나, 둘. 다시, 하나, 둘."
추수한 벼를 가득 싣고 가다가, 경운기가 뒤집혀 사람이 깔린 건데,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5m 정도 뒤로 미끌리면서 옆으로 넘어간 뒤 경운기에 깔려서…"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농촌의 산과 들은 수확기를 맞아 바쁜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기 가장 큰 일꾼은 농기계들인데, 때로는 흉기로 돌변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200여 건, 320명이 사망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70% 이상은 65세 이상인데, 농기계 다루는 것이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 인터뷰 : 농민
- "마음은 급하고 빨리 다니려다 보니까 사고가 나지. 폭은 좁고 짐은 실려 있지 비스듬하게 가면 확 넘어가잖아."
음주운전이나 안전수칙 위반 등도 사고율을 높이는 원인입니다.
▶ 인터뷰 : 농민
- "한 잔씩 해야 피로가 풀리지. 술 한두 잔 마시는 건 상관없어요."
적재 용량 지키기, 야간 반사등 달기 등 안전 장구 갖추기.
여기에 농민들의 교통법규 준수가 따라야 농기계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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