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있는 주유소 두 곳에서 경유를 넣은 차들이 무더기로 고장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차량만 수백 대로 알려졌는데 하나같이 연료 계통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공주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이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들이 황당한 일이 겪습니다.
갑자기 주행 중에 연료 계통에 이상이 생겨 출력이 저하되거나 심지어 시동이 꺼진 겁니다.
▶ 인터뷰 : 정태호 / 피해 차량 운전자
- "엔진 경고등이 뜨더라고요. 점검을 받으러 공장에 가는 도중에 시동이 꺼지고…. "
충남 논산의 또 다른 주유소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피해를 입은 차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운전자는 수백 명.
정비소 확인 결과 공통으로 "기름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주유소는 영업을 중단하고 업주는 잠적해버렸습니다."
이런 사실은 온라인 상에서 급속히 퍼져 피해자들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수백만 원의 수리비를 떠안아야 할 처지입니다.」
경찰은 해당 주유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으로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어요."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성분 분석 결과 토대로 위반 여부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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