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오늘(30일), 서울 이태원과 강남, 홍대 거리 등 유흥가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체적으로 문을 닫은 클럽들도 있지만, 주점과 소규모 숙박업체를 중심으로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건데요.
이태원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서울 이태원 거리입니다.
【 질문 1 】
핼러윈 데이 전날이고, 금요일 저녁인데, 인파가 생각보다 적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30일)은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금요일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은 다양한 분장을 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올해는 보시는 것처럼 거리에 핼러윈 분위기가 조금 나기는 하지만, 일부 술집과 음식점만 문을 연 상태입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의 이야기부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인 / 경기 성남시
- "친구랑 놀러 나왔는데 핼러윈 분위기 나고 예쁜데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곳을 포함한 서울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 85곳이 자발적으로 휴업했는데요.
바로 옆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에서도 오늘은 외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온종일 거리를 돌며 소독을 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했는데요.
경찰은 지난 미국 독립기념일에 폭죽 소동이 있었던 부산에서도 내일(31일) 집중 순찰을 벌일 예정입니다.
【 질문 2 】
방역 당국의 단속을 피해 다른 곳에서 대규모 모임이 열리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이태원과 강남의 대형 클럽이 자체적으로 문을 닫고, 방역 당국의 단속도 강화됐죠.
그러자 일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서 파티를 즐기려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어제 전해 드렸듯이, 일부 지역에서는 파티룸 예약이 꽉 찼고, 특정 장소에서 모이자는 게시글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좁은 파티룸에 20~30명 단위로 모이면 집단감염 가능성도 커지겠죠.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 당일인 내일 밤도, 경찰청 등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이 외출 자제를 당부한 만큼, 올해 핼러윈 데이는 최대한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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