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해임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홍 부총리를 응원한다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님을 응원합니다'라며 홍 부총리에 대한 지지의 뜻을 드러내는 청원이 지난 29일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임하고 홍 부총리를 응원하고자 이 청원을 올리게 됐다"며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에 대한 비판과 해임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과 야당, 투기꾼들의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식 양도세 대주주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3억은 서민에게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며 이 정도 금액을 누구도 소규모 투자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정부의 지침에 따라 세금을 내는 것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 총리를 응원하는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8400명에 임박하는 인원이 동의했다.
한편 지난 5일 게시된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해당 청원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의 기준을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강화하는 정책이 부당하다며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대주주 기준을 3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대신 대주주인지를 따질 때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해당 종목 보유 물량을 합산하는 방식은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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