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발인 앞둔 봉하마을…조문 인파 절정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엿새째인데요.
내일 발인을 앞두고 막바지 조문 인파로 봉하마을은 아침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현장의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발인을 하루 앞두고, 밤새 조문 인파가 줄을 이었다고요?


【 기자 】
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엿새째를 맞은 봉하마을은 아침부터 조문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내일 발인을 앞두고 막바지 조문객들로 밤새도록 조문행렬이 이어져 분향소 앞은 밤새도록 3,4백 미터 이상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밤새도록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들이 밝히 촛불로 마을 입구에서 분향소까지 이어진 2km가량의 길은 환하게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출근 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조문객들이 지금도 발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분향을 마친 조문객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 등, 봉하마을을 둘러보면서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잠시 전에는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과 교인들이 분향소 앞에서 추모 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도 끝없이 이어지는 조문객들로 분주한 손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봉하마을 분향소에만 적어도 9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며, 오늘 중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조문객들로 오늘 조문 인파는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구체적인 장례 일정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예, 내일 예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열기로 최종 합의됐습니다.

먼저 내일 오전 5시 봉하마을 빈소에서 발인한 다음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이어서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노제를 엽니다.

노제를 마치고 화장한 다음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오후 9시쯤 봉하마을로 돌아와 사저 뒤 봉화산에 있는 사찰인 정토원에 임시로 안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호관이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 장의위원회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하지만, 뒤늦게라도 사실 관계가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억측들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며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