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에 재수감이 확정됐습니다.
다시 구속을 앞둔 만큼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분위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 질문1 】
우선 자택 앞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전부터 저희 취재진이 있었는데 이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수십 명의 취재진과 경비를 맡은 경찰들로 붐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오랜시간 변호해온 강훈 변호사와 최측근 이재오 전 의원이 선고 후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이동했고,
대통령실장을 역임한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최측근 인사들도 속속 자택에 방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소수의 유튜버 외엔 지지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질문2 】
월요일에 재수감이 확정됐는데, 이제 어떤 절차를 밟는 건지 알려주시죠.
【 기자 】
통상 관례대로라면 3~4일간 신변 정리를 한 후 수감이 되는데, 이 전 대통령은 월요일에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됩니다.
지난 2월 석방된 지 8개월 만입니다.
앞서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내일 병원 진찰 일정이 있어 이를 마치고 월요일쯤 출석할 것을 원한다"고 입장을 전했고,
집행 기관인 대검찰청이 월요일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자진 출석한 후 수사관들과 구치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내가 재판에 임했던 건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는 입장도 알려 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대법원 재상고심을 앞두고 이미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2명이 수감 생활을 맞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현장중계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