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27일) 서울의 낮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에 육박했습니다.
당분간은 비 소식마저 없어 이같은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한 손으로 가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양말까지 벗은 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식혀 봅니다.
서울 청계천에 손과 발을 담가 보지만 뜨거운 바깥 날씨와는 달리 물은 아직 차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권용민 / 경기도 일산시
- "청계천에 나오니깐 물도 좋고 시원하고 애들 데리고 나오니깐 시원해서 좋네요."
▶ 인터뷰 : 고혜정 / 대구 비산동
- "날씨가 많이 더워서, 애들이 데리고 청계천에 나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 참 시원하고 좋네요."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파는 상점들은 때 이른 무더위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예송 / 서울 서린동
- "작년에 비해서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비해서는 지금이 더 아이스 커피 종류가 많이 나가고요, 생과일주스도 많이 나가서 매출은 작년에 비해서 조금 오른 것 같습니다."
오늘(27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29.7도.
경기도 시흥시가 32도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24~25도에 머물렀던 예년 기온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시기적으로 구름이 끼지 않으면 강한 햇빛에 의해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점입니다.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바람이 약해 낮기온이 크게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28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 서울의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당분간은 비 소식마저 없어 성급하게 찾아온 무더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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