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봉하마을에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에 30분 넘게 경호를 받지 못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봉하마을 분양소를 찾은 추모객이 80만 명을 넘을 전망이라죠?
【 기자 】
네, 노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인 오늘(27일)도 이곳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이어진 조문 행렬로, 조문객 수는 벌써 8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분향을 하려면 3시간 넘게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장의위원회는 분향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한꺼번에 분향하는 추모객 수를 어제보다 2배 이상 많은 100명으로 늘렸지만, 저녁이 되면서 분향 행렬은 오히려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봉하마을에서만 조문객 수가 조만간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오는 29일 영결식 참여인원까지 포함하면 조문객은 200만 명을 넘겨 역대 최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양숙 여사도 한명숙 공동장례위원장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조문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질문 2】
또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속속 봉하마을에 도착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이강철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입니다.
빈소에 도착한 이 전 수석은 정치보복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참극을 맞았다며, 현 정부와 검찰이 사죄하고 반성해야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수석에 이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조금 전 분향소에 도착했는데요.
정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말을 잇지 못하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한동안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밖에 이광재 의원도 잠시 뒤면 봉하마을에 도착해 조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과정에 대해 경찰이 결국 수사가 잘못됐다는 점을 시인했다죠?
【 기자 】
네,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분 이상 경호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당초에 알려진 것과 달리, 노 전 대통령은 이 모 경호관에게 정토원에 원장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심부름을 보냈습니다.
경호관이 부엉이 바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이후였습니다.
결국, 30여 분 동안 경호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경호관이 허위로 진술했다는 건데요.
경찰은 이
하지만, 부실 수사와 함께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모객들은 경찰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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