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8일) 하루 동안 36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 발생입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51명) 이래 약 한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모임, 직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1명(서울 누계 16명),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3명(〃 4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3명(〃 23명), 송파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6명), 수도권 골프모임 관련 2명(〃 5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1명(〃 6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1명(〃 26명)이 각각 추가됐습니다.
강남구 도곡동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인근 주민 1명이 지난 26일 처음 확진된 뒤 그제(27일)까지 4명, 어제(28일) 12명(다른 시·도 주민 1명 포함)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입니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사우나 방문자 5명, 확진자의 지인·가족 7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사우나 방문자와 접촉자 등 125명을 검사 중입니다. 역학조사에서 첫 확진자와 지인들은 사우나를 이용한 뒤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사우나 이용자가 건물의 다른 층 이용자와 동선이 겹칠 확률은 낮다고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은평구 주민인 방문교사 관련해서는 다른 시도 거주자 1명이 지난 25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그제(27일)까지 4명, 어제(28일) 3명이 추가돼 서울 외 지역을 포함한 확진자는 누적 8명입니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방문교사의 가족 1명, 서대문구 보건소 직원 2명입니다.
당국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가족 등 177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16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는 은평구 방문교사와 가족이 확진되고, 방문교사의 교습을 받은 학생과 부모(다른 시도 거주)에게 전파된 뒤 이 부모의 직장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함께 식사와 업무를 한 동료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명(누적 261명), 산발 사례 등 '기타' 6명(〃 3천204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78명이 됐습니다. 78번째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 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그제(27일) 숨졌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5천912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7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462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