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집단 따돌림 등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 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사이버 폴'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사이버 폴은 2014년부터 대구지방경찰청이 대구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4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또래상담과 학교폭력 신고, 캠페인, 취약지역 순찰 등을 실시한 바 있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폴은 지난 9월 초교생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추천받아 203개교 1415명을 모집해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교폭력 유형과 대응방법, 신고방법 등을 교육받고 학교전담경찰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맺기 등을 통해 또래 상담과 SNS 홍보 등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특별예방교육 동영상과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SNS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는 중이다.
경찰은 사이버 폴이 2014년 도입한 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폴 또래지킴이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등 예방에 기여한 좋은사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하는 등 활동 우수자에 대한 사기진작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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