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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사망한 물개 마음이. [사진 제공 = 서울대공원] |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들 중에는 물개(마음이) 시베리아호랑이(호국) 맨드릴, 큰유황앵무 등이 있다. 물개 마음이는 2013년 7월 울진 앞바다에서 구조된 후, 같은 해 12월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사고 후 앞을 못보게 된 마음이는 서울대공원의 보살핌 속에 건강을 되찾았지만 올해 3월 노령으로 폐사했다. 시베리아호랑이 백두, 청자가 2006년에 낳은 3남매(맹호, 용호, 호국) 중 한 마리인 호국은 함께 지내는 호랑이들을 챙겨주는 든든한 호랑이였으나 올해 8월 폐사했다. 이번 위령제에서는 호랑이 담당 사육사가 추모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마련해 떠나간 동물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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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8월 사망한 시베리아호랑이 호국이. [사진 제공 = 서울대공원] |
대공원 남미관 뒤편에 있는 동물위령비의 뒷면에는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다오,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오창영 전 동물부장의 시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시민들도
어경연 동물원장은 "올해에는 온라인 동물위령제 참여로 더 많은 시민들이 생명의 존엄과 소중함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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