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식당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의 징계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성추행 의혹을 받는 A 시의원의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A 시의원은 지난 8월 5일과 1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업주와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 5일 A 시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지난 13일 개회한 제291회 임시회에서 신상해 의장이 직권으로 징계 요구안을 상정하면서 윤리위가 가동됐다.
부산시의회 내부에서는 A 시의원의 징계 결정 시기를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에게서 관련 자료를 받지 못해 자체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징계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에 반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징계를 미루다가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시의원으로서의 '품위손상' 부분에 대해 우선 조사하고 윤리위 활동 기간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에 반영하자는 의견도 있다.
A 시의원은 지난 8월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여성 업주와 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A 시의원 지인인 50대 남성 B씨와 C씨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국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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