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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일 경기 프리미엄버스 시범운행을 알리는 경기도 홍보 포스터. [사진 제공 = 경기도] |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11월 2일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성남 판교, 서울 잠실 구간을 시범 운행한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광역버스 단점으로 지적된 입석 운행, 긴 승차대기 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의 문제가 없다.
휴대폰에 설치한 앱을 이용해 좌석을 예약하고, 요금은 버스를 탈때 교통카드로 지불하면 된다. 출근을 위해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되고, 입석 없이 편안히 앉아갈 수 있다.
좌석 크기도 공항 리무진 버스의 것과 같다. 일반 버스 좌석은 41~45석이나 경기 프리미엄 버스는 28~31인승이다. 경기도는 노선별로 우등형 버스 2대를 투입한다.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스킵 앤 스탑(Skip & Stop) 방식을 도입해 이동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 태그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접촉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을 지날때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을 연상하면 된다.
광역버스에 비대면 비접촉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수원 호매실~성남 판교, 용인 한숲시티~성남 판교, 용인 서천지구~성남 판교, 화성 동탄1~성남 판교~서울 잠실, 화성 동탄2~성남 판교~서울 잠실, 용인 한숲시티~서울 양재시민의숲 등 6개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 미리(MiRi)를 휴대폰에 설치한 뒤, 회원 등록 후 탑승 노선과 좌석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회당 3050원으로 결정됐다. 예를 들어 화성 동탄2~성남 판교~서울 잠실 노선 이용자의 경우 동탄2에서 출발해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대(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에만 운행한다.
경기도는 12월까지 시범운행을 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운행 노선과 운행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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