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정체를 놓고 '배후 회장이다' 또는 '라임 펀드의 자금줄, 이른바 전주다'라는 등의 설이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정황이 포착되면서, 김 전 회장의 폭로 내용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조 6천억 원대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그동안 라임 펀드에 자금을 댄 '전주' 또는 '배후 회장님' 등으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김 회장은 라임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고, 지분도 없으며, 회장을 비롯한 직함도 받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라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구속된 금감원 출신 청와대 행정관과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 등과의 친분을 내세워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에게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사장의 환심을 얻어 '회장님'으로 불렸을 뿐인데, 이러한 호칭으로 불리는 것을 이용해 라임의 '실세' 행세를 하며 정관계 인사들을 접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특별한 금융 관련 경력이 없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김 전 회장도 옥중 편지를 통해 스스로 이번 사태의 "몸통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에는 이러한 김 전 회장의 폭로 내용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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